모유 수유율은 국가별, 시기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.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비해 모유 수유율이 낮은 편에 속하며, 최근 10년간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.
대한민국 모유 수유율
- 6개월 완전 모유 수유율: 2018년 기준 2%로, 이는 고소득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. 다른 조사에서는 36.7%로 보고되기도 했으나, 국제 기준에 맞춘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.
- 12개월 모유 수유율: 2018년 기준 7%로, 이 또한 고소득 국가 중 매우 낮은 수치다. 다른 조사에서는 33%로 보고되었다.
- 모유 수유 시작률: 출생 직후 모유 수유를 시작하는 비율은 비교적 높게 나타나지만, 유지율은 낮다.
- 2018-2019년, 출생 1시간 이내 모유 수유 시작률은 32%로 낮은 편이나,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.
- 조금이라도 모유를 수유한 비율은 90% 정도로 비교적 높다.
국제 비교
- 세계 완전 모유 수유율: 유니세프(UNICEF)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, 전 세계 평균 6개월 완전 모유 수유율은 38% 정도이다.
- 주요 선진국:
- 미국: 2018년 기준, 6개월 완전 모유 수유율은 25.8%, 12개월까지 모유 수유율은 35.9%였다.
- 모자동실 경험률: 미국 73.8%, 영국 89%, 아일랜드 95.9%로 나타났다.
- 높은 모유 수유율 국가: 르완다(86.9%), 부룬디(82.3%), 스리랑카(82%) 등이 높은 모유 수유율을 보인다.
모유 수유율 감소 원인
- 모자동실 부족: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비해 모자동실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, 아기가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다.
- 사회 경제적 요인:
- 여성의 사회 참여 증가로 육아와 사회 활동을 병행하기 어렵다.
- 직장 내 수유 시설 부족, 모유 수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다.
- 모유 수유 관련 교육 및 지원 부족: 모유 수유 관련 교육 경험률이 낮고, 지속적인 상담 및 지원 체계가 부족하다.
- 분유 회사의 마케팅: 분유 회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모유 수유를 방해한다는 지적도 있다.
- 고위험 출산 증가: 산모의 약물 복용 우려, 산후 합병증, 조산 등으로 모유 수유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.
- 가족의 지지 부족: 배우자 및 가족의 지지가 모유 수유 지속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.
모유 수유 장려를 위한 노력
- 모자동실 확대: 병원 및 산후조리원에서 모자동실을 확대하여 젖을 물리는 빈도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.
- 사회적 지원 확대: 직장 내 수유 시설 설치 의무화, 모유 수유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 등이 필요하다.
- 모유 수유 교육 강화: 산모뿐 아니라 가족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.
- 최근 연구 결과:
- 출산 직후 아기를 안아준 산모의 모유 수유 확률이 더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.
- 모유에는 심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에테르 지질이 조제유보다 10배 더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.
- 유니세프의 노력: 유니세프는 "아기에게 친근한 병원" 인증 사업을 통해 모자동실 모범 운영 사례를 발굴하고 모자동실 마련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.